축구가 좋아 매일 축구를 보고싶어 택했던 직업 축구기자. 기자일을 업으로 삼으면서 그 바람 하나 만큼은 제대로 성취했다. 정말 축구를 매일 취재하고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행복도 잠시, 일을 거듭할수록 느낀게 있다면 "무슨 축구 경기가 이리도 많지?" 좋을줄만 알았던 나의 낙, 축구 경기는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았다. 따지고 보면 축구공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추춘제인 유럽리그가 종료되면 춘추제인 K리그가 개막한다. 심지어 이 둘이 겹치는 기간도 있다. 낮에는 K리그, 새벽에는 시뻘건 눈으로 유럽축구를 챙겨야한다. 그뿐일까.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지구반대편 코파아메리카부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현존하는 축구대회를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정도다. 말하고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