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년간 제주살이와 다수의 제주 한달살기를 경험해본 입장에서 한 가지 환상을 깨는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람들은 제주살이나 제주이를 얘기하면 대개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만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파란 바다와 따뜻한 날씨, 아담한 돌담과 밤마다 오름 산책 등.. 물론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낭만이 넘치는 공간이지만 막상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것들에 환상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주생활 대부분을 외곽 단독주택에서 보냈습니다. 한 번은 바다가 가까운 주택이었고 중산간의 주택에서도 한달살기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골 주택에 살다보면 서울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군대도 다녀온 성인 남자에게도 버거웠던 순간이 바로 '벌레의 습격'입니다. [제주도 한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