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엑스트라컴포트 좌석 이용 후기
안녕하세요. 최근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오면서 생애 첫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주로 국적기만 이용하다보니 하와인항공 좌석 중 <엑스트라컴포트>석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와이프가 발 빠르게 예약을 하게돼서 이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엑스트라컴포트>는 쉽게 말해 이코노미석중 조금 더 공간이 여유로운 좌석입니다. 일반석 대비 5인치 넓습니다. 설명으로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석 중간이라고 하지만 중간 등급까지는 아니고 기본 메뉴에 토핑 추가정도 수준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엑스트라컴포트> 석을 만족했습니다만 비행 내내 꿀잠을 자며 엄청나게 안락한 비행을 원한다면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를 추천드립니다.
하와이안항공 <엑스트라컴포트> 좌석은 A330, A321neo, B717 기종에서 탑승 가능한데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직항 노선 기종에 해당됩니다.
저희 부부는 왕복 모두 엑스트라컴포트 좌석으로 선택했고 인당 왕복 30만원 정도 추가요금이 발생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 설명에 따르면 <엑스트라컴포트> 석은 "더 넓은 다리 공간, 우선 보안심사 및 탑승 서비스, 추가 어메니티 제공이 되어 더욱 편리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엑스트라컴포트석 좌석 선택
경험해보니 좌석을 선택하는 것도 좀 중요합니다.
A B 열과 H J 열 맨 앞줄과 화장실 바로 뒤 첫번째 줄은 창가쪽 2열 연석입니다. 이 쪽은 앞에 좌석이 없어 조금 더 넢은 레그룸이 있어 공간감이 더욱 큽니다.
저희가 탔던 비행기의 경우 엑스트라컴포트 중간열 첫 번째 줄이 텅텅 비어있어 한 승객은 아예 두 다리 뻗고 누워서 갈 수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이 따로 제지를 하지 않더라고요. 같은 돈을 지불했는데 가는 내내 넘 부러웠습니다.
신혼 부부들의 경우 둘이서 조용히 가는 걸 원하신다면 창가쪽 2연석 자리를 추천드립니다.
이용후기
<엑스트라컴포트> 석의 경우 우선 탑승이 가능합니다. ZONE3에 해당되며 퍼스트, 비즈니스, 경로자, 군인 등 우대석 다음으로 탑승됩니다. 다수가 이코노미 ZONE4이기에 체감상 빨리 탑승하는 기분이 듭니다.
탑승하면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편안한 분위기의 승무원분들이 바로 어메니티와 담요를 주십니다. 국적기 승무원분들과 달리 아주 쿨하시고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분위기를 풍겨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습니다.
어메니티 파우치 안에는 칫솔과 로션, 이어폰, 안대, 빗, 볼펜 등이 있습니다. 일회용 칫솔을 제외하면 딱히 쓸만한 건 없습니다. 안대도 조금 허접해서 사용은 안했습니다.
저희는 창가쪽 2열 연석 자리로 다리공간이 아주 넓어서 좋았습니다. 담요도 생각보다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리클라인을 했을 때 이코노미보다 물론 편하긴 하지만 숙면을 취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개인차 존재합니다. 저는 잠을 잘 못 잤고 아내는 쪽잠을 잤는데 둘다 피로감은 아주 컸습니다.
호놀룰루행은 탑승하자마자 기내식으로 한식이 바로 제공되며 도착 전 간단한 간식이 나왔습니다. 무료 제공 주류는 맥주와 (하이네켄, 마우이 맥주 두 종류) 와인이 있었습니다. 위스키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 못했습니다.
약 9시간 비행 끝에 하와이가 보입니다. 잠은 잘 못잤지만 널찍한 다리 공간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다음에 하와이를 갈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이용하게 된다면 <엑스트라컴포트>를 주저하지 않고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상 하와이안항공 엑스트라컴포트석 이용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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