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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캠핑] 서귀포 자연휴양림 야영장 방문기 (요금, 명당자리, 예약방법)

Magnetic north 2022. 9. 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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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다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캠핑을 계획한다면, 꼭 방문해봐야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서귀포 자연휴양림 야영장입니다. 최근 이 곳을 방문했는데, 다양한 정보를 소개드려보겠습니다. 


위치

 

 

주소 :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대포동 산 1-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법 : 제주시에서 출발할 경우 평화로를 타고 서귀포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1100도로를 타면 됩니다. 시간은 약 4~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귀포시내에서는 더 가까워 약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전체면적이 255ha에 달합니다. 한라산의 기운을 받아 울창하고 기다란 나무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입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해발고도 7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 전망대에서는 서귀포시내부터 먼 바다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약방법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은 100퍼센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성수기 때는 적어도 1주일 전에는 이용 가능한 데크를 확인한 뒤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서귀포자연휴양림 공식홈페이지<https://healing.seogwipo.go.kr/index.htm>를 접속하신 뒤 

 

서귀포자연휴양림 홈페이지 메인화면

 

2. 서귀포 자연휴양림 예약하기 / 예약확인 클릭

3. 예약일자 설정 후 예약하기 클릭

 

 

4. 아래와 같이 원하는 데크를 선택해 예약 가능합니다.

 

3/3인실(7제곱미터) 사이즈는 1박 평일기준 9,500원이며 이보다 큰 D데크 구역은 5/5인실로 1박에 14,000원입니다.

 

 

홀로 캠핑을 간다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큰 데크를 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D데크를 제외한 모든 데크가 생각보다 작아 알파인 백패킹 텐트를 치기에도 살짝 작은감이 있습니다. 

 

2인 이상 가게되어 3인용 이상 텐트나 쉘터를 치게 될 경우 꼭 D데크를 이용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2인용 작은 텐트를 쳤는데도 D구역이 다소 작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작은 데크 사이트를 이용했다면 텐트를 치기 힘들었을겁니다.

 

야영장 배치도

 

왼쪽에 위치한 D데크가 넓은 데크입니다. 저는 D3 데크를 이용했는데 깊숙한 곳에 있어 조용하고 정말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명당이라 추천받았는데, 감히 명당으로 불릴만 했습니다.

 


방문기

 

서귀포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면 직원분께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간단한 안내문과 함께 지켜야할 사항을 알려주십니다. 

 

중요한 사항을 말씀드리면 

  • 화장실은 있으나 샤워시설 없음 (샤워 금지)
  • 쓰레기는 반드시 도로 되가져갈 것
  • 화로대 사용 절대 불가
  • 저녁 6시까지 입실
  • 밤 9시 이후로는 매너타임. 모임 등의 목적 사용 불가 

참고로 텐트 데크팩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데크 간격이 좁아 오징어팩은 사용이 힘들고 나사팩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매표소에서부터 야영장까지는 차로 약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데 울창한 숲길에서 나무 향이 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날 시내 기온은 섭씨 32도였는데 숲길로 들어서니 약 10도 가까이 떨어져 23도를 가리켰습니다. 한여름인 8월인데도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니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더라고요. 

 

 

야영장 데크 앞길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전용 주차구역은 아니며 도로변에 세우시면 됩니다. 

 

 

데크 주변으로 길게 뻗은 편백나무들이 너무 좋습니다. 편백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더위가 싹 가시는 서늘한 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듭니다.

 

저는 주중에 왔는데 약 10팀 정도가 보였습니다. 비어있는 데크가 더 많았습니다. 

 

데크사이트 초입부에는 짐을 옮길 수 있게 탄탄한 수레가 여러 대 비치되어 있습니다. 데크 사이 길에도 푹신한 짚길로 되어 있어 사람들이 다녀도 굉장히 조용합니다.

 

 

이날 복병은 모기였습니다. 엄청난 수의 산모기들이 들러부터 방해를 시작합니다.

 

텐트를 치기 힘들정도로 산모기들이 많아 모기향을 피웠는데, 알고보니 모기향을 피우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내사무실에 전화를 했더니 기피제가 필요하면 방문을 하라고 합니다. 

 

빠르게 가서 기피제를 받아와 몸에 뿌리니 모기가 앉지 않더군요 ㅎㅎ

 

 

기피제 덕분에 편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집에 가는길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다시 생각할수록 감사하네요.

 

무사하게 텐트를 피칭하고 저녁 시간을 가져봅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약 8시만 되어도 식사 후 다들 텐트로 들어가시더라고요.

 

멀리 귀뚜라미 소리만 들리고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들려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시설

화장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의 부대시설의 느낌은 정말 '잘 관리된 느낌' 이었습니다.

 

화장실, 개수대 모두 깨끗했고 쓰레기 하나 없었습니다. 이용객들 모두 규율을 잘 준수하고 교양 있으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만원대로 자연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기기에 이만한 캠핑장이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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