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굉장히 재밌는 캠핑 장비를 선물 받았습니다. 캠핑 장비라고 명명하기엔 애매하고, 소품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저씨가 되어가는 건지, 어느순간부터 군 시절이 굉장히 아련해지고 그때를 생각하면 쌉싸름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추억과 과거의 기억은 보정된다고 하죠. 죽을 만큼 가기 싫었던 군대지만, 10년 이상 넘은 시점이 되니 좋았던 지난 시절과 함께 군 시절도 덩달아 미화되는 것 같습니다. 캠핑 장비를 고르면서 군대 감성이 묻어있는 것들에 자연스럽게 눈과 손이 가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국방색이 덧씌어진 제품을 보면 뭔가 거칠면서도 내구성이 좋을 것 같다는 착각도 한몫합니다. (사실 카모플라주 패턴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각설하고, 얼마 전 캠핑용품 편집샵을 방문했고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