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담론/이혼

대한민국은 이혼공화국? 이혼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딜까

Magnetic north 2021. 12.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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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 남녀들이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서는 예능 MBN '돌싱글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혼이 이제 더 이상 '감추고 숨겨야 할 것', '사회적 낙인'이 아니라 그 아픔을 터놓고 담론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듯하다. 

 

 돌싱글즈 여성출연자 이다은씨는 첫 등장 당시 자신의 이혼에 대해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 우리나라 이혼율 높다더니 정작 내 주변에는 이혼한 사람 하나도 없던데요" 

 

MBN 돌싱글즈 출연자 이다은

 

2010년대 이후 이혼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 때 언론에서는 이혼공화국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다는 통계 자료도 나왔다.

시야를 넓혀 전세계 눈높이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이혼율은 높은 편일까 알아보자.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약 300쌍의 부부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이혼율 9위며 아시아에서는 1위다. 

 

 

세계 이혼 통계는 조이혼율을 기준으로 내세운다.

 

조이혼율이란 이혼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서 1년간에 발생한 총 이혼건수를 당해연도의 총 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국가에 10만 명이 살고 있고 연간 
500건의 이혼이 있다면 조이혼율은 5가 된다. 

세계 이혼지도

 

대한민국의 조이혼율(천명당 이혼건수)은 2.1이다. 2020년 1년 동안 10만 6,500쌍이 이혼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조이혼율이 높은 국가는 러시아다. 러시아의 조이혼율은 4.7이다. 인구대비 가장 높은 조이혼율을 보이는 곳은 미국이다. 3억 명이 넘는 미국의 조이혼율은 2.5다. 

 

조이혼율 세계순위

 

 

한편 이혼 사유는 어떤 것들이 거론될까.

다른 나라의 경우도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이혼 사유 범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혼을 통계하는 업체인 'WILKINSON'에 따르면

 

부동의 1위는 바로 '성격차이'였다. 

국가, 인종을 막론하고 부부 관계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부부간 궁합과 성향, 코드가 맞는지 여부로 보인다.

부부간 성격이 맞지 않을 경우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하더라도 지속되기 힘든 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라는 것이다.

 

2위는 '경제적 문제'였다. 

가족이라는 사회적 공동체가 영위되기 위해서는 돈이 밑바탕 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논제다. 돈 문제로 인해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이것이 심각해진다면 부부 관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배우자의 외도, 속궁합(잠자리 문제) 등이 있으며 한국의 경우 고부갈등 등도 단골 이혼사유 중 하나입니다. 

 

이상 세계 이혼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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