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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예능작가 되는 법, 하는 일, 프리랜서, 연봉

Magnetic north 2022. 7.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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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옥

안녕하세요. 오늘은 '방송국 직업' 그중에서도 방송작가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기자와 PD,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개채용 시험 전형이 비슷하고 공통분모이자 가장 중요한 논술, 작문 시험 준비를 함께 합니다.

 

방송기자나 아나운서 모두 바늘 구멍을 뚫는 극악 경쟁률을 보이는데요, 이 두 분야의 경우 다른 루트가 많아 메이저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조금 눈을 낮춰 진로를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송기자의 경우 메이저 3사 외에도 종편, 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이 있으며 팬 기자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는 훨씬 다양해지기 때문이죠. 

 

방송 쪽에서 가장 시험 난도가 어려운 직군으로 언급되는 쪽은 아무래도 메이저 방송사 PD입니다. 뽑는 인원도 적은 데다 경쟁률이 기본 200대 1을 넘어갑니다. 경쟁자 대다수 학벌, 스펙도 우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PD 지망생은 방송 작가나 AD(assistant director), FD(floor director) 쪽으로 입문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는데요. 방송 작가 역시 만만하게 볼 수 없습니다. 되는 과정은 물론 되고 나서도 정말 힘든 난관들을 거쳐야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습니다.

 


방송작가 되는법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자격증이나 자격 요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언론사 관련 직종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관련 공부를 해서 공채 시험을 보거나 관련 경력을 쌓아서 포토플리오를 만드는 형식입니다. 

 

방송작가로 취업하는 가장 대표적이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아카데미입니다. 

MBC, KBS에서는 방송작가를 양성하는 직속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사,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 작가 과정의 커리큘럼이 있고 대학원처럼 운영됩니다. 

 

아카데미를 수료하면 수료증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방송사 공채나 특별채용에 노크하는 방식입니다. 방송사 아카데미는 매년 열리고 있으며 수강신청을 통해 지원 가능합니다.

 

물론 지원한다고 누구나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서를 쓰고 간단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됩니다. 아카데미 과정도 대학원 커리큘럼처럼 과제물, 시험 등이 있으며 동료들과 다양한 협업 능력을 요구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MBC 아카데미 과정

 

 

아카데미를 수료했다고 해서 방송작가가 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반대로 아카데미를 수료하지 않더라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 관련 업종 구인 사이트에서도 수시로 작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미디어잡과 같은 미디어 구인 플랫폼을 통한 진입도 가능합니다. 구인 사이트에서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가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방송작가 하는 일

방송작가는 구성작가와 드라마 작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성작가는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들의 기획과 구성, 대본 작성을 하고 이 프로그램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방향 설정을 하는 조타수입니다. 

 

방송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하고 정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보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방송국에서는 연기자라고 표현하는데 방송 작가들이 이미 대본이나 기획을 다 그려놓기 때문이죠.

 

방송작가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는 원고를 작성하고 아울러 출연진을 섭외, 방송 연출가와 협의하여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TV,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 내용 기획과 방향을 PD와 협의, 기획한다.
  • 원고 작성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다.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 소요)
  •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원고를 작성한다.
  • 연기자를 섭외하고 방송 중에는 원활한 진행을 보조한다.

 

 


방송작가 연봉

방송작가는 겉으로 화려해 보여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고강도,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하며 처우나 연봉도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방송국 내에서도 작가는 쓰리디(힘들고, 더럽고, 위험하다)라 일컬을 정도로 노동 시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방송작가 대부분이 방송국 소속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계약직) 신분이라 쉬운 해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2020MBC는 ‘프로그램 개편을 위한 인적 쇄신’을 이유로 ‘프리랜서 위탁 계약’을 해지하며 방송작가들을 해고했습니다. 

 

연봉(보수)도 적은 편입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주 6일~7일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월급은 200만 원이 안 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은커녕, 월급 100만 원도 받지 못하며 열정 페이에 시달리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방송작가는 보통 막내작가 - 서브작가 - 메인작가 순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막내작가를 탈출하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 때는 말 그대로 열정 페이를 받으며 버텨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메인작가가 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메인작가로 성장하기까지 평균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방송계는 팀으로 작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작가 역시 함께 손발을 맞추는 PD와 조연출을 잘 만날 경우 오래도록 함께 하며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방송작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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