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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서귀포 남원 <범일분식> : 특별한 순댓국 원한다면

Magnetic north 2022. 8. 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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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 대표 맛집으로 불리는 서귀포의 <범일분식> 방문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범일분식이라는 상호를 보면 당연히 분식집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 곳은 서귀포에서 가장 유명한 순댓국밥 맛집 가운데 한곳입니다. 

 

서귀포 시내와 표선면 사이에는 남원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 대표 감귤 생산지로 도내 약 30% 이상 감귤이 남원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위미 감귤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시더라고요.

 

범일분식

 

남원은 최근 여행객들에게 주목받는 핫플이기도 합니다. 아직 알려진 맛집은 많이 없지만 범일분식은 워낙 유명해서 범일분식을 맛보기 위해 남원을 찾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죠. 

 

저 같은 경우는 매번 남원을 지나다닐 때마다 범일분식 앞에 길게 늘어진 웨이팅 줄을 보고 감히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휴가 러쉬가 한풀 꺾인 8월말 주중 점심시간에 방문해보니 운좋게도 기다림 없이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 영업시간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658 (범일분식)

연락처 : 064-764-5069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재료 소진시 마감>, 매주 토요일은 정기휴무


메뉴, 가격

 

범일분식 메뉴판

 

음식 메뉴는 딱 2가지입니다.

순대백반 (8,000원) / 순대한접시 (10,000원)가 전부며 막걸리 (3,000원)는 유일한 주류입니다. 

 

"순댓국 주세요" 라고 말하니 순대백반에 순댓국이 나온다고 합니다. 

순댓국과, 공깃밥, 그리고 단촐한 반찬까지 백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대한접시에는 막창피로 되어 있는 순대가 나옵니다. 


후기

 

 

음식을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을 차려주십니다. 깻잎이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순댓국. 

 

보통의 순댓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간이 기본적으로 다 되어 나오고 국물이 굉장히 걸쭉합니다. 들깨가루로 추정되는 가루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엄청 고소합니다.

 

큼직한 순대가 적당량 들어있으며 막창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순댓국을 생각하셨을 때 굉장히 이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우진해장국에서 고사리육개장을 먹을 때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국물도 걸쭉한게 유사합니다. 

 

 

사실 유명세에 비해 굉장히 소박한 상차림이었는데 맛은 역시 특별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보다는 뭔가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으며 먹었는데, 먹을수록 입에 잘 맞았습니다. 

 

기대보다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먹고 나서 여운이 남고 다시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오면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습니다. 반주를 하시는 손님은 드물어 회전은 빠르지만 내부가 워낙 좁아 테이블이 적습니다. 테이블 4개에 방에 좌식 테이블 2개, 총 6개가 전부입니다.

 

기억에 남는 점은 제주 맛집 대부분이 불친절한데 이 곳은 그래도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네요. 특별한 순댓국을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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