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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고기집] 한강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 바베큐 : 아리수만찬

Magnetic north 2023. 4. 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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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제가 방문한 한강뷰 고깃집인 <아리수만찬>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요새 황사가 기승을 부렸지만 하늘도 좀 깨끗해지고 날도 너무 좋아 아내와 함께 한강 나들이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것이 한강뷰 바베큐였는데요. <잠두봉 더나인>, <아리수만찬> 을 추천받아 두 곳을 고민했고 조금더 접근이 용이한 <아리수만찬>으로 향했습니다. 리뷰나 주변 평이 더 나은 이유도 있었고요.


위치 및 정보 

 

<아리수만찬>은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위치한 양화선착장에 위치한 선상 바베큐 식당입니다. 

 

 

아리수만찬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노들롤 111 양화선착장 1, 2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 밤 12시 (주중 15:00~16:00 브레이크타임)

연락처 : 02-2632-2100

 

*2층 한식당은 21시 30분 종료 

 


방문기 

 

한강뷰 바베큐를 즐기면서 가볍게 음주를 할 예정이라 자차는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가까이 선유도역이 있으며 합정에서 버스로 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양화선착장이 멀리서부터 보입니다. 

 

저희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저녁 시간 전인 4시 일찍이 향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요새 날씨가 좋아 저녁시간대면 혹시라도 웨이팅을 할까봐 일찍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여유있었습니다. 저희가 자리를 잡고 나서부터는 금새 자리가 차더라고요.  그날은 저녁 6시 넘어서까지 만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리수만찬 편의점

 

1층 입구로 들어가 안내를 따라 오른편 편의점으로 가면 고기와 각종 반찬, 주류, 음식을 판매합니다. 이 곳은 음식을 주문해 직접 바베큐장으로 가져가 먹는 셀프서비스입니다. 

 

숯불 비용은 5,000원이며 연탄 한장을 넣어주는 둘이서 먹기에 한장이면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불판은 교체 안됩니다! 그래서 김치를 불판에 굽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기본찬 (김치, 쌈장, 기름장)과 소주잔, 수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육류는 돼지, 소도 있으며 차돌박이는 요청시 가져다 주신다 하셨습니다. 냉장이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고기 상태도 좋았습니다.

 

한돈 삼겹살과 목살이었고 100g에 5,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목살, 삽겹 반반도 있으며 항정살은 200g 기준 20,000원이었습니다. 시중에 마트보다는 비싸고 식당보다는 살짝 저렴한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쌈과 파채, 마늘을 함께 구매했고 주류도 담았습니다. 주류 냉장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맥주는 주로 국산 위주였고 소주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근 새로를 마시고 있어 새로와 맥주 한캔씩 골랐네요. 

 

 

계산을 하면 자리 번호를 안내해줍니다. 사이드 한강뷰 자리가 차면 처마 밑으로 안내해 준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연탄불을 넣어주고 판을 올려주십니다. 이때부터는 저희가 직접 캠핑 온 것처럼 편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목살, 삽겹살 반반. 총 2팩을 가져왔는데 둘이 먹기 충분했습니다. 

 

이런 선상 바베큐에서 파는 고기라 하면 퀄리티가 낮을 것으로 우려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좋았습니다. 

뻥 뚫린 한강을 바라보며 먹으니 더 훌륭했습니다. 술도 술술 들어가고요.

 

 

쌈장이나 소금, 참기름이 모자라면 간이 셀프 테이블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음식이나 주류를 주문하려면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결제를 해야하고 특별히 종업원을 부를 일이 없었습니다. 불 넣어주는 것 외에는 야외에 상주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편의점까지 동선이 좀 멀어 먹으면서 자꾸 들락달락하기는 번거로웠습니다. 밥이랑 라면도 먹어야하다보니 자주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이 부분이 좀 귀찮았는데 충분히 감수할만 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첫 소개팅이나 어색한 사이에서는 가기 조금 이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다보면 둘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꽤 길더라고요 ㅎㅎ 

 

 

가격이 살벌하긴 한데 한강에 왔다면 끓인 라면 안 먹으면 섭하죠.

고기로 속이 좀 느끼해질 시점에 매콤한 라면을 먹으니 정말 분위기 최고입니다. 한강뷰 라면은 정말 최고입니다. 

 

한강뷰 고깃집~ 한번쯤 날 좋을 때 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야외에서 고기가 당길때 번거롭게 준비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강을 즐기며 고기를 먹는다는 것 자체로 황홀한 경험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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