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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성폭행 파문 선수는 조재완, 김대원…징역형 이유 정리

Magnetic north 2023. 8.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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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로축구 선수가
성폭행 파문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파문이 벌어졌습니다.
 
20대 나이로 앞날이 창창한,
그리고 얼마 전까지 프로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충격이 큽니다.
 
특히 두명 중 한 선수는
K리그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잘 아는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은 더 큰데요.
 
강원FC의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조재완 선수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은  '작은대원'으로 불리는
김대원입니다.
같은 팀에서 동명이인이었던 '크랙' 김대원과
이름이 같아서인데요.
큰 김대원은 빠른 발을 지닌 크랙형 윙어고
사건을 일으킨 작은 김대원은
수원 매탄고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입니다.
 
 

 

 

 


조재완은 누구

 

조재완을 기억하는 대부분은
2019시즌 포항-강원전 때문일 겁니다.
 
당시 강원은 포항에게 0-4로 지고있던 중
후반에만 내리 5골을 퍼부으며
5-4 대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이 대역전승은 해외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던 경기입니다.
 
조재완은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 3골 1도움으로
대역전승을 견인했습니다.
 

강원FC 조재완

 

특히 당시 조재완의 포항전 3골 모두
'원더골'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습니다.
 
이랜드 시절부터 테크니션으로 주목받았던 조재완은
강원에서 점점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추후 국대감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죠.
 
실제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2019년 3월 당시
손흥민 등 주축들이 부상당하자
조재완을 대체발탁한 적이 있습니다.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쭉 상승세를 탔다면 아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을 거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재완


이들의 미래는

 

조재완과 같이 범행을 일으켰던 이는
김대원인데 1999년생이라는 점에서
축구계에 더욱 큰 충격을 줬습니다.
 
김대원은 수원 삼성 성골 유스길을 밟은 케이스인데요
매탄중-매탄고를 졸업하고
성균과대로 진학한 뒤 2021년 1월 강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0대 시절 눈에 크게 띄지는 않았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롤 모델로 같은팀 한국영을 꼽으며
향후 강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거론됐죠.
 
 

김대원(1999)

 

이 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됐고
결과적으로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사,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습니다.
 
둘은 2021년 10월 SNS를 통해 한 여성과 술자리를 했고
강릉 지역 모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습니다.
이후 항거불능 상태 피해자를 간음, 불법촬영한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받았습니다.
 
강원FC는 둘의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소식을 전해받은 뒤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죠.
이 후 한명은 계약만료, 한명은 계약해지 됐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둘은 전 프로, 전 강원FC 선수로
죄를 받게됐습니다.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을 받게되면서
이 둘의 프로선수 생활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됐습니다.
 
7년 뒤라도 물론 나이로 봤을 때는
둘 다 현역 복귀가 가능하다지만
선수 공백, 성범죄자라는 낙인은 씻지 못할겁니다.
 
무엇보다 이 둘을 품을 프로구단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순간의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에게
평생의 상처를 준 둘은
7년 동안 속죄하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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